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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계엄군, 무고한 광주 시민에 '실탄 51만발' 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51만발 이상의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문서가 37년만에 발견됐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51만발 이상의 실탄을 사용했다는 군 문서가 37년만에 발견됐다.


28일 경향일보에 따르면 5.18 당시 작성돼 국군 기무사령부에 보관돼 있던 '광주사태 시 계엄군 실탄사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당시 투입된 1만명의 군은 51만 2626발의 각종 실탄을 사용했다.


계엄군은 소화기(M16) 실탄 49만 7962발을 썼고 권총 실탄 2754발을 쐈다.


사용된 기관총 실탄은 1만 759발에 달했으며, 살상 범위가 넓은 수류탄도 194발이나 소모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공수부대가 별도로 작성한 '진압과정 사용 실탄량' 문서에도 어떤 무기가 얼마만큼 사용됐는지 상세히 적혀 있었다.


공수부대는 M16 소총뿐만 아니라 기관총 2종류를 동원했다.


M60 기관총은 4925발 소모했고, CAL50 기관총은 2253발을 쐈다.


심지어 전차·장갑차 등을 공격하는 1회용 대전차로켓탄인 '66㎜ 로우'도 50발을 사용하고 TNT 폭약도 1200kg이나 사용한 것으로 표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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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5.18민주유공자유족회


당시 광주 시민의 인구는 1백만명 수준.


51만 2626발의 실탄을 사용한 계엄군은 광주 시민 2명에 1발씩 발사한 셈이다.


광주에 계엄군으로 투입돼 각급 부대를 지휘했던 전교사 역시 "작전기간 중(7일간) 1인당 평균 59발을 소모했다"며 '실탄의 가다 소모'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128명이 사망하고 364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대사 중 가장 아픈 부분이지만 여전히 피해 축소와 왜곡이 많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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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5.18민주유공자유족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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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전두환이 절대 안했다는 5.18 광주 금남로 '조준사격'의 진실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조준 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전두환 측 "영화 '택시운전사' 왜곡 날조 있다면 법적대응 검토"전두환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영화 '택시운전기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왜곡이 있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