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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측 "영화 '택시운전사' 왜곡 날조 있다면 법적대응 검토"

전두환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영화 '택시운전기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왜곡이 있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영화 '택시운전사'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측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영화 '택시운전기사'와 관련해 악의적인 왜곡이 있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정기 전 비서관은 지난 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전화 통화에서 영화 '택시운전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민 전 비서관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해 미리 서둘러서 법적 대응 이런 얘기를 언급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악의적인 왜곡과 날조가 있으면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계엄군이 광주 시민을 겨냥해 사격하는 장면과 관련해 "완전히 날조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민 전 비서관은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도 집단 발포나 발포 명령이라는 것은 없었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며 "당시 계엄군들이 공격을 받고 몇 명이 희생되자 자위권 차원에서 사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광주 상황은 분명히 폭동이었다"며 "민주화 운동이라는 정부의 성격 규정에도 북한군이 개입했다거나 민중 혁명 세력이 획책한 반란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아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는 전날 하루 동안 56만 2,69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개봉 7일째를 맞이하는 '택시운전사'는 관객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단 기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송강호 주연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이 통금 전에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주겠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작품이기도 하다.


1980년대 몸을 사리는 광주의 엄혹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울림을 안겨줄 영화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의 흥행 질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극중 인물 모델인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가 8일 내한한다.


인사이트영화 '택시운전사'


'5.18 민주화운동' 당시 모습 재현하기 위한 '택시운전사' 류준열의 노력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국내 상황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세가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