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주말 전국서 교통사고와 화재 잇따라 발생



12월 셋째 주말 전국에서 교통사고와 화재가 잇따랐다.

 

지난 20일 오후 8시49분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하행선 128㎞(경남 함양) 지점에서 쏘나타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0m 아래 언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안모(21)씨 등 2명이 숨졌다.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서는 뺑소니 사고로 크게 다친 40대 남성이 병원에서 숨졌다.  

오전 1시께 서대전 요금소에서 가수원 네거리 쪽으로 진행하던 승용차가 도로를 횡단하던 이모(43)씨를 치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비슷한 시간 울산시 동구 서부동 왕복 4차로에서도 김모(57)씨가 소나타 승용차(운전자 박모·49)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오후 5시께에는 경북 울진군 평해에서 후포 방면 7번 국도를 달리던 관광버스에서 불이 났다.  

 

연기가 나자 버스 운전자를 비롯한 30명의 승객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다.  

 

충남 공주 중학동에서는 오전 8시 50분께 3층짜리 원룸 1층에서 LP가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박모(85)씨 등 2명이 큰 화상을 입었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모(22·여)씨 등 4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 1층 외벽이 크게 부서져 붕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인근 주민들을 대피토록 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건물 4개 동 외벽이 부분적으로 파손됐고 다른 건물 13개 동 유리창이 깨지는 등 주민 수백명이 놀라는 소동도 빚어졌다.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서는 오전 3시 46분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나 주민 35명이 대피했다.  

 

이 불로 김모(48·여)씨 등 2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주민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는 21일에도 잦았다.  

 

강원 양양군 서면의 한 2층 단독주택에서 오전 8시 40분께 불이 나 집주인 박모(76)씨가 숨졌고, 박씨 부인이 화상을 입었다. 불은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1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에서는 9시 51분 임모(55)씨의 전동 오토바이 정비점에서 불이 나 점포 안에 있던 임씨와 어머니 전모(75·여)씨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점포 일부와 정비기구 등을 태우고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점포 안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