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파란불인데 차량 막아서고 도로 질주한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영상)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신호체계를 무시한 채 도로를 막고 막무가내로 질주한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라니 상대 안 하는 게 덜 열 받는 일이네요"라는 동영상과 함께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양평 정약용 생가 놀러 가는 길에 빨간불이라 잠시 정차했다"면서 "자전거 한 대가 갑자기 서더니 지나가는 자전거를 보내더라"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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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영상 속 한 남성은 일반도로와 자전거도로가 교차하는 곳에서 차를 막은 채 자전거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들의 질주는 차량 측의 진행 신호가 들어와도 멈추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글쓴이는 창문을 열고 "파란불이지 않느냐, 비켜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차량을 막고 선 남성이 "좀 기다리면 되잖아요?"라고 받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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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그럼 신호등은 왜 있냐"고 되물었지만, 돌아온 대답은 "기다리라고, 기다리면 되잖아"였다.


"정신 나간 양반하고 대화해봐야 내 입만 아프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그는 "결국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어 시간을 허비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신호 위에 자라니가 있는 건지"라고 글을 맺었다.


글쓴이가 이야기한 '자라니'는 '자전거'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고라니처럼 운전자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자전거를 뜻하는 단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동호회 하면 왜 다 무개념인지", "모이면 개념 말아먹나", "저런 거 불법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KaKao Tv '보배드림'


병원 입구 막아 유모차 못 들어가게 한 벤츠의 '무개념 주차'주차장이 아닌 병원 입구에 차를 대 유모차를 못 들어가게 한 벤츠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