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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딸에게 '골반' 발달해서 애 잘 낳겠다는 도련님

초등학교에 다니는 12살짜리 조카에게 "넌 골반이 크니까 애 잘 낳겠다"고 말한 삼촌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초등학교에 다니는 12살짜리 조카에게 "넌 골반이 크니까 애 잘 낳겠다"고 말한 삼촌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살 딸을 키우는 한 여성이 겪은 황당한 경험담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글쓴이 A씨에겐 아직 결혼하지 않은 도련님이 있는데, 어린 딸을 데리고 시댁에 놀러갈 때마다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3시간 걸리는 시댁에 가끔 내려가는데 오랜만에 갈 때마다 도련님이 자신의 딸한테 '애가 정말 빨리 큰다. 애같지 않게 몸이 성숙하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애써 모른척 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데 최근 시댁에서 너무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A씨는 분노했다.


사연은 이랬다. 도련님이 애한테 "그새 또 엄청 컸다. 벌써부터 골반이 발달했네. 너 나중에 애 잘 낳겠다"라고 말한 것.


순간 A씨는 그 동안 참았던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애한테 지금 무슨 소리를 하냐"고 소리를 질렀다.


도련님은 오히려 "왜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버럭하고 화를 내냐"고 역정을 냈다고 한다.


인사이트전세계적으로 소아성폭행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gettyimagesbank


결국 시댁에서 서둘러 나와서 딸과 함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A씨를 더욱 화나게 하는 대목은 남편의 어처구니 없는 반응이었다.


남편은 "내 동생이 나쁜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다. 너무 예민한 것 같다"고 동생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제가 정말로 너무 예민하게 행동하는 것이냐"고 누리꾼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인사이트 전문가들은 성범죄가 가족과 친척 등 가까운 사이에서 빈발한다고 경고한다. 연합뉴스


게시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그런 말을 칭찬으로 듣는 게 더 이상하다", "친아빠가 딸에게도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미리 조심할 필요가 있는 상황인 듯 싶다" 등의 조언을 남겼다.


한편 성범죄 전문가들은 "소아 성범죄의 경우 상당히 많은 사례들이 가족과 친척 등 주변 사람들에 의해 자행된다"며 "가족이라는 이유로 방침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아성애자 '성노예'로 5년간 살았던 여성의 끔찍한 고백6살에 벨기에 소아성애자클럽에 팔려가 지옥같은 삶을 산 여성의 고백이 눈시울을 적신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