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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성애자 '성노예'로 5년간 살았던 여성의 끔찍한 고백

6살에 벨기에 소아성애자클럽에 팔려가 지옥같은 삶을 산 여성의 고백이 눈시울을 적신다.

인사이트Youtube 'Real women Real Storie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벨기에의 소아성애자 클럽에 팔려간 여성이 끔찍했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입을 열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6살부터 11살까지 끔찍한 삶을 산 아네크 루카스(Anneke Lucas, 53)의 고백을 전했다.


그녀는 "물론 이 모든 것들이 내 이야기가 아니었으면 한다. 하지만 바뀌는 것은 없다. 나는 내가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969년 6살이던 루카스는 정신병을 앓는 친모의 손에 이끌려 벨기에의 소아성애자클럽에 팔렸다. 그녀는 "엄마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털어놨다.


루카스는 "유명 정치인들을 비롯해 소위 말하는 벨기에의 엘리트들이 클럽을 찾았다"면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반항하는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살해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소년들은 고문을 당했지만, 소녀들은 가차 없이 살해당했다"면서 "고문자들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다른 아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였다"고 전했다.


술과 마약이 뒹구는 소굴 안에서 아이들은 난교의 수단으로 전락해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한 성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6살 당시의 루카스 / (좌)Youtube 'Real women Real Stories', (우) DailyMail


루카스는 클럽의 고문자 중 한 명과 클럽을 찾은 정치인 간의 모종의 거래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나를 풀어준 정치인을 나중에 TV에서도 봤다"고 전했다.


루카스는 클럽에서 뛰쳐나와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갔다. 현재는 15살짜리 딸아이와 함께 교도소에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이어 "나는 30여 년 간 치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며 살아간다. 그들에게 힘을 주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밝은 모습도 보였다.


한편, 루카스를 괴롭힌 고문자는 90년대 중반 벨기에는 물론 온 유럽을 발칵 뒤집은 '마크 뒤트루 아동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피고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마피아와 경찰, 정치인까지 광범위하게 연루돼 벨기에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인사이트1998년 '마크 뒤트루 아동 성범죄'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 / GettyImages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