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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9명 중 1명 결혼 못하고 평생 혼자 살아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남성 9명 중 한명은 평생 결혼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야 한다는 보도가 나와 큰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남성 9명 중 한명은 평생 결혼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야 한다는 보도가 나와 큰 충격을 준다.


30일 조선일보는 통계청 2015년 인구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50세까지 결혼 경험이 없는 남성의 미혼자 비율이 10.9%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0세까지 결혼한 적 없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생애미혼율'이 1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평생 결혼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


여성의 경우 미혼자 비율이 5.0%로 남성보다 낮지만 고령 미혼자 비율은 2010년 20명 중 한 명꼴에서 5년 사이 무려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결혼 안한 것도 죄?" 1인 가구 '싱글세' 더 걷는 대한민국연말정산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미혼자에게 세금을 더 걷는 '싱글세'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상림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불황에 따른 비정규직과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취업 증가 역시 결혼을 꺼리는 경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혼자 술을 마시고 밥을 먹는 이른바 '혼술', '혼밥' 같은 '1인 소비시대'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2015년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유형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7.2%로 전체에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혼(늦은 결혼)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개인 삶이 더 중요해져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고 있고 결혼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실업과 어려운 경제사정 등 때문에 의도적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1인 가구에 대한 '붐'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결혼식과 육아 및 교육비 등에 대한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해 결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헬조선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선일보는 한국 30대 남성의 미혼율은 44.2%로 일본 남성 40.6%를 앞섰으며 30대 여성 미혼율 역시 28.1%로 일본 여성 28.9%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는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향후 15년 뒤에는 '미혼 대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취업 한번도 못해본 '헬조선'의 청년들 '역대 최대'태어나 한 번도 일자리를 가져본 적 없는 20~30대 실업자 수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