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애인 아버지 신용카드 훔쳐 '수천만원' 펑펑 쓴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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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여자친구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쳐 여자친구와 함께 수천만 원을 탕진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 전북 진안경찰서는 애인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쳐 몰래 사용한 혐의로 이모 씨를 구속하고 이 씨의 여자친구인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진안에 있는 김 씨의 집에 들어가 김 씨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친 다음 대출을 받고 물건을 사는 등 절도 및 부정사용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신용카드를 훔친 그날 여자친구 김 와 함께 '밀월여행'을 떠나 약 4개월 동안 34차례에 걸쳐 현금서비스로 2,500여만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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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씨의 아버지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640만 원을 대출받았으며 차량 대여, 식비, 숙박비 등으로 800만 원을 사용해 총 3,900여만원을 탕진했다.


이 같은 범행은 김씨 아버지가 신용카드 비용을 납부하라는 카드사의 독촉 전화를 받고서야 들통났다.


김씨의 아버지는 신용카드 명세서 등을 확인한 다음 이씨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의 여자친구인 김씨는 자신의 남자친구가 아버지의 카드를 훔쳐서 돈을 쓴 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처음부터 김씨가 이씨의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