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세일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기간 동안 해외 직구에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오는 12일 국내 유통업체 10곳이 손잡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공동으로 열어 최대 70%의 연말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가하는 해외 '직구족'에 대응하기 위해 SK플래닛 11번가를 비롯해 AK몰, 롯데닷컴, 엘롯데, CJ몰, 현대H몰, 하이마트 쇼핑몰, 갤러리아몰, 롯데슈퍼 등이 참여하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린다.
12일(0시~오후11시59분) 하루 동안 10개 업체는 각 사 인터넷쇼핑몰에서 인기 상품을 정상가에서 50~70%까지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재고를 싼값에 팔던 과거와 달리 최신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쇼핑으로 이루어진다는 특성을 살려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기획됐다. 쇼핑몰에 따라 할인 대상 품목이나 할인폭, 쿠폰 지급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50% 할인을 기본으로 하며 기존의 카드사 할인도 함께 진행된다.

via 11번가
11번가는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1개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셀린느 트리오백은 59만원, 캐나다구스 패딩점퍼는 27만4천5백원에 판매해 고가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사의 50%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아이폰6와 삼성 갤럭시 노트4 엣지 등 최신 휴대전화도 반값에 살 수 있다. 최대 1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50% 할인쿠폰도 매시 정각에 3천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현대H몰은 현대백화점에 입점된 브랜드를 포함해 2백여개 브랜드를 50% 싸게 판다. 게스 남녀 다운점퍼는 9만9천원, 마크제이콥스 여성용 시계는 19만원,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여행가방 8종은 12만4천원에 살 수 있다.
롯데닷컴은 소프트백 보스턴 크로크와 드롱기 드립 커피메이커 등 올해 인기 상품 100여종을 50~7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포인트로 결제하면 50%를 다시 돌려주는 행사도 함께 연다.
엘롯데도 야상점퍼, 향수, 가방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며, 롯데슈퍼는 10대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며 고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갤러리아몰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간 선착순 120명에게 최대 1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5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AK몰은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구매 금액의 50%를 적립금으로 돌려주고, CJ몰은 일부 품목을 제외한 상품을 대상으로 50%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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