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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서 미국 남성이 한국인 폭행…피해자 의식불명

지난 4일 서울 용산 경찰서는 용산구 지난달 30일 이태원 한 술집에서 한국인 남성 마모(30) 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미국인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 이태원에서 미국인 남성에게 폭행당한 한국인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지난 4일 서울 용산 경찰서는 용산구 지난달 30일 이태원 한 술집에서 한국인 남성 마모(30) 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미국인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마 씨는 술집 앞 테라스에서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다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 A 씨에게 얼굴을 서너 차례 맞았다.  

 

마씨가 쓰러지자 A씨와 여성은 아무런 조치없이 함께 도망쳤다. 이후 마씨는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5일째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결국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마씨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추행하려는 것으로 생각해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피해 남성인 마씨와 여자친구는 평소 잘 알던 사이로 추행했다는 건 A씨의 일방적인 오해였다.

 

한편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측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귀가 시킨 뒤 출국 금지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씨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A씨의 폭행이 원인으로 밝혀지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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