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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중단에 '컵라면'으로 저녁 때우는 고등학생들

경기도교육청의 야자폐지 정책으로 인한 저녁 급식 중단으로 학생들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교육청의 '야자 폐지' 정책으로 인해 저녁 급식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지난 19일 KBS는 경기도교육청의 '야자 폐지' 정책으로 저녁 급식을 먹지 못하는 학생들이 컵라면 등 편의점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 6월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부터 고등학교의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폐지하고 학생들의 진로 탐구 및 인문학, 예술, IT 등 기초학문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대학 입시 위주의 공부가 아닌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와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이었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하루에 두 차례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를 특별관리하겠다는 지침을 내렸다.


저녁 급식을 제공하면 교육청의 특별 관리를 받아야 하는 학교들 중 상당수는 저녁 급식을 중단했고 이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야자가 사라지지 않은 학교의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게 됐다.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올해부터 저녁 급식이 없어지면서 저녁을 안 먹거나 컵라면 등을 주로 먹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저녁 내내 라면을 먹어 속이 안 좋아지고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벌이하는 학부모 등은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기 위한 정책이 건강권을 헤치고 있다고 볼멘 소리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