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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감방에 가고 싶다며 편의점에서 흉기로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하고 돈을 훔쳐간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수서동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든 채 현금 7만원을 뺏어간 혐의로 A씨(19)를 검거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새벽 3시 45분께 편의점에 들어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아르바이트생에게 건네며 '감방에 가고 싶다'고 말한 뒤 현금 7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조사 결과, A씨는 특수절도 등 전과 11범으로 지난달 19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청소년 쉼터 등을 떠돌며 잠시 숙식을 해결했지만 결국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출소한 지 약 22일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훔친 7만원으로 PC방 이용료, 교통비 등에 사용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