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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 의인' 시민 성원 쇄도에 "또 다른 의인에게도 관심을"

낙성대역 인근에서 '묻지마 폭행'을 제지하다가 흉기에 찔린 곽경배 씨에게 시민들의 성원이 쇄도하고 있다.

YouTube 'TVCHOSUN 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서울 2호선 낙성대역 인근에서 '묻지마 폭행'을 제지하다가 흉기에 찔린 곽경배 씨에게 시민과 여러 단체들의 성원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10일 TV조선 '뉴스 판'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곽씨의 모습과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곽씨는 지난 7일 낙성대역 인근에서 50대 남성 김모씨가 한 여성에게 휘두른 묻지마 폭행을 말리는 과정에서 김씨의 흉기에 찔려 오른팔 동맥과 신경 6개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곽씨는 수술비와 입원비, 치료비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했다. 상해를 입힌 김씨는 노숙자인데다 가족도 없어 당장 피해 보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V조선 '뉴스 판'


이 소식이 알려지자 곽씨를 돕겠다는 도움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게임사 엔씨소프트 문화재단은 입원비, 수술비는 물론 앞으로 발생할 치료비까지 모두 후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곽씨는 직접 병문안을 오는 시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곽씨는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다른 의인들에게 돌아갈 관심이 자신에게만 쏠리는 게 아닌지 걱정했다.


그는 "비슷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저는 충분히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니까 (다른 의인들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곽씨에 대한 의상자 지정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조속히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