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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여우주연상' 수상 소식에 재조명된 과거 발언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과거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난해 디스패치가 홍상수 부부의 친인척 관계인 B씨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당시 인터뷰 내용이 올라왔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배우 김민희가 자신과 열애 중인 홍상수 감독의 아내에게 "남편 관리 좀 하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를 만난 후 2015년 9월 30일 먼저 자신의 딸에게 다른 여자가 있음을 고백하고 아내에게는 결별을 선언하며 집을 홀연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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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0월 말쯤 홍상수 감독의 아내 A씨는 김민희가 살던 한남동 H빌라를 찾아가 상황을 따졌으나 돌아온 답은 아내 A씨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당시 김민희는 아내 A씨에게 "그러니까 남편 관리 좀 잘하시지 그랬어요"라고 말했고 황당한 나머지 아내 A씨는 헛웃음을 지으며 "얘, 어디서 그런 진부한 대사를 하는거니?"라고 물었다.


마침 김민희의 부모님이 집에서 나왔고 김민희는 "엄마, 이 여자 제정신 아니야. 이 여자 말 듣지마"라고 엄마를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자리를 옮겨 아내 A씨와 김민희의 어머니는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김민희 어머니는 "딸과 홍상수 감독을 잘 타이르겠다. 가정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당시 디스패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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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사람의 '불륜 스캔들'이 불거진지 9개월이 지난 16일(현지 시간) 홍상수 감독은 독일에서 열린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공식경쟁 부문에 오른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 김민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김민희에게 직접 통역을 해주는가 하면 답변 내용을 조언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홍상수 감독은 또 "김민희와 나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다"며 "그녀의 의견을 존중했고, (이 영화는) 김민희와 내 의견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말해 사실상 김민희와의 관계를 인정했다.


이틀 뒤인 18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민희 역시 수상 소감에서 "오늘 받는 이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님 덕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여배우가 본상을 받은 것은 영화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