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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간 '10~14학번' 취업하기 더 어려워진다"

대학 졸업자는 늘어나지만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10~14학번들의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대학 졸업생 수가 늘어나지만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2017년 올해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취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300인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채용할 인원은 2만 9천여 명으로 최근 8년간 가장 적은 규모다. 10대그룹 중에는 SK그룹만 채용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취업 전문 사이트 인크루트 조사에서도 국내 증시에 상장된 회사들이 올해 채용할 예상 규모는 4만 5천여 명으로, 지난해 보다 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4년제 대학 입학생은 지난 2010년 35만 명을 넘어선 뒤 2012년 37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3년과 2014년에는 36만 명 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남학생은 군 복무 등의 이유로 입학에서 졸업까지 평균 7년, 여학생은 평균 5년이 걸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로 미루어 볼 때 올해 2월 졸업 후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남학생은 남학생은 2010년~2012년, 여학생은 2012~2014년에 입학한 학생들이다.


취업 준비 기간 1년을 더하면 남학생은 2009학번부터, 여학생은 2011학번부터 '취업 빙하기'에 들어가는 셈이 된다.


이와 관련해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올해 2월 대학 졸업생을 시작으로 당분간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청년 취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을 포함한 우리나라 청년(15~29세) 실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내놓고 있는 청년 실업 대책도 제대로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취업 준비생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