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가 재판 과정에서 사복을 고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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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재판 과정에서 수의를 입지 않은 것이 초등학생 아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장시호 씨의 법률대리인 이지훈 변호사가 출연해 최순실 씨와 함께 섰던 재판과정에 대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장 씨가 아들의 이름만 나와도 운다며 "이번 재판과정에서 (장 씨가) 수의를 안 입고 나온 것도 다른 의도가 아니고 아들이 아직 어려 커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와 관련한 재판을 위해 법정에 출두한 장 씨는 수의를 입은 최 씨와 달리 사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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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방송에서 이 변호사는 장 씨가 최 씨와 서로 눈길조차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어느 사건이든 괜한 오해를 사는 행동이기 때문에 서로 눈을 마주치거나 인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모인 최 씨와 장 씨의 감정이 틀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최근 최 씨의 두 번째 태블릿 PC를 특검에 증거로 제출한 장 씨에 대해 이 변호사는 "(최 씨가) '조카 장시호가 다 했다'고 말하는 걸 보고 감정이 많이 상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으로 특검에 대해서 이 변호사는 "아는 부분에 있어서는 전부 다 얘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