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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월급'으로 1,240억 매출 올린 군PC방 사업

군 PC방 운영의 독점적인 계약을 맺은 군인공제회가 지난 10년간 병사들을 대상으로 240억의 순수익을 남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군 PC방을 운영했던 군인 공제회가 지난 10년간 1,24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체인 군인공제회 C&C가 지난 10년간 군부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군 PC방) 운영을 통해 순수익 240억 원을 벌어들인 것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2015년 19대 국회 백군기 전 의원은 장병들의 군 PC방 평균 월별 사용 금액이 당시 병장 월급의 1/4 수준인 3만 9,429원 정도로 군 PC방 사용료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공제회가 군인의 생활안정과 복지를 위한다는 설립목적과 달리 지나치게 높은 수익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또 현역 병사들도 군 PC방에서 간단한 인터넷 검색 외에 다른 것은 불가능할 만큼 사양이 나쁜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상당한 요금을 내는 것이 불합리 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곤 했다.

 

이에 공제회 측은 초기 시설 투자비 1천억 원 등을 고려했을 때 군 PC방의 유료 이용은 불가피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국방부 측은 '군 PC방 무료화' 주장이 처음 제기됐을 때 즉시 무료로 전환하고 싶었지만 공제회와의 위수탁 계약 기간이 만료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사실상 독점 계약으로 수익을 창출한 군인공제회가 20~30억 원 규모의 추가 수익을 낸 것을 파악하고 정산작업을 통해 이를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