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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특혜 온상' 이대 시위 주도한 '총학회장' 형사입건

결국 경찰이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대' 설립 반대 농성을 벌였던 총학생회장을 검찰에 넘겼다.

인사이트Facebook '이대총학'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결국 경찰이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대' 설립 반대 농성을 벌였던 총학생회장을 검찰에 넘겼다.


지난 24일 서대문경찰서는 특수감금 혐의로 이화여대 최은혜 총학생회장을 교수 및 교직원 감금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형사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평생교육단과대학 신설에 반대했던 최 회장은 지난 7월 28일 오후 1시 45분께 다른 학생들과 함께 이화여대 본관을 점거했다.


그로부터 46시간 동안 최 회장과 학생들은 대학평의원회에 소속된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을 본관에서 나가지 못 하게 했다.


경찰은 "당시 본관에 갇힌 교수와 교직원이 112에 '감금돼 있으니 구조해달라'고 23차례 신고한 기록이 있다"며 "피해자들이 본관에서 나오면서 학생들과 물리적 마찰을 빚을 때 확보한 채증 자료 등을 미루어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최씨가 감금을 주도했다는 교수 등의 진술을 토대로 최씨만 입건했다.


최 회장과 함께 수사 대상에 오른 재학생과 졸업생 8명은 입건하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다른 학생들 역시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은 사실이나 학교 측이나 교수들이 이들을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탄원서를 냈다"며 "아직 학생인 것을 참작해 사법 처리 범위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학교 측의 직장인 대상 단과대 설립에 반발해 지난 7월 28일부터 총 85일 동안 최경희 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