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죽은 남편이 준 '반지' 지키려다 강도에게 폭행당해 숨진 할머니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결혼반지를 지키려다 무참히 폭행당한 할머니가 결국 남편의 곁으로 떠나고 말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강도에게 폭행당해 중상을 입었던 할머니 프레일 에일린 블레인(Frail Eileen Blane, 87)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 3일 블레인 할머니는 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금품을 갈취당하고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


당시 강도는 집 안에 있는 모든 현금과 패물을 긁어모았으며 할머니가 끼고 있던 결혼반지마저 빼앗아가려 흉기로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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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할머니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과의 결혼반지를 결코 빼앗길 수 없어 완강히 저항했고, 이에 강도는 할머니를 폭행해 반지를 갈취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블레인 할머니는 갈비뼈 두 대가 부러지고 척추가 손상됐으며 얼굴에 커다란 외상이 생겼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그런 와중에도 블레인 할머니는 남편과의 결혼반지를 애타게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녀 헤일리 블레인(Hayley Blane, 26)은 "결혼반지를 빼앗긴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무척 슬픔에 잠겨 있다"라며 "시름에 잠긴 할머니를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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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병원에서 2개월 동안 치료를 받던 블레인 할머니는 지난 4월 1일 숨을 거두고 남편을 따라 하늘나라로 떠났다.


블레인 할머니의 가족들은 할머니가 매일 운동을 즐길 정도로 건강이 좋았지만 폭행을 당한 뒤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목숨을 잃은 것이라고 증언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리차드 일스(Richard Eales)는 "현재까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총력을 다해 반드시 파렴치범을 잡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은 키 173cm 정도의 백인 남성이며 범행 당시 짙은 색 후드티를 입어 얼굴을 가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죽은 남편이 준 '결혼 반지' 지키려다 강도에 폭행 당한 할머니집에 침입한 강도에게 결혼반지를 뺏기지 않으려고 버틴 할머니가 무참히 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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