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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씨' 논란 후 오마이뉴스에 '광고' 안 하겠다는 기업

오마이뉴스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호칭을 '김정숙 씨'라고 사용해 논란이 일자 광고하지 않겠다는 업체가 나타났다.

인사이트Facebook 'nolboofood'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호칭을 '김정숙 씨'라고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의 부인에게는 '여사'라고 호칭을 붙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마이뉴스에 대한 비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대찌개로 유명한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놀부가 오마이뉴스에 광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한 고객이 놀부 공식 페이스북에 "오마이뉴스에 광고를 개제하는 순간 놀부와는 인연을 끓(끊)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정숙씨'라 불렀던 오마이뉴스, 일본 총리 부인에는 '여사' 호칭영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해 '김정숙씨'라는 호칭을 사용해 논란이 된 오마이뉴스가 아베 일본 총리의 부인에게는 '여사' 호칭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Facebook 'nolboofood'


이에 놀부 공식 페이스북 계정 담당자가 "놀부는 오마이뉴스에 일시적으로 광고를 집행하였으나 현재는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집행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답했다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가 취재한 결과 실제 놀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방문자 게시물'에 관련 글이 올라왔고 놀부 공식 페이스북 계정 담당자가 직접 댓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놀부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댓글은 운영 담당 업체에서 직접 관리를 한다"며 "내용과 관련해 홍보팀에 확인을 거쳐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마이뉴스에 대해 직접적으로 광고를 집행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다만 배너 무작위 광고를 통해 노출된 사실이 있어 오마이뉴스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오마이뉴스 당시 보도 캡처


배너 광고 목록에 오마이뉴스를 뺀 이유와 관련한 질문에 "(최근 논란에 대한) 진위여부를 떠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데다가 고객의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마이뉴스의 '호칭' 논란은 지난 14일 보도한 기사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김정숙 씨'라고 지칭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손모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홍은동 사저에서 청와대 관저로 이사가는 과정을 보도했는데 김정숙 여사를 '김정숙 씨'라고 적어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오마이뉴스 측은 내부 표기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아베 총리의 부인에게 '여사'라고 표현한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부인을 '김정숙씨'로 지칭했다가 누리꾼들에게 뭇매 맞는 기자한 매체의 기자가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씨'로 호칭했다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