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7일(금)

"흉기 든 채 부대 밖으로"... 해병대 일병, 차량 훔쳐 목포까지 도주 (영상)

해병대 일병이 새벽 시간대 흉기를 소지한 채 부대를 이탈,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가 5시간 만에 고향에서 붙잡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군의 허술한 보안 경계와 병력 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군 수사당국은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인사이트JTBC


26일 해병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0분쯤 인천 서구 검단동 소재 해병대 2사단 소속 A일병이 부대를 무단이탈했다.


JTBC가 공개한 인근 CCTV 영상에는 군복 차림의 A일병이 큰 보폭으로 도로를 가로지르는 긴박한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A일병의 손에는 부대 내에서 사용하는 '작업용 칼'로 추정되는 기다란 물체가 들려 있어 사건의 심각성을 더했다.


부대를 빠져나온 A일병은 약 600m 떨어진 지점 길가에 시동이 켜진 채 서 있던 승용차를 훔쳐 타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은 즉시 전국에 수배령을 내리고 추적에 나섰으며, 도난 차량은 이탈 5시간 만에 A일병의 자택이 있는 전남 목포에서 발견됐다.


자택 주변을 수색한 끝에 경찰은 오전 5시쯤 한 마트 안에서 A일병을 검거했다. 체포 당시 A일병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총기나 실탄은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일병을 군무이탈과 절도 혐의로 입건한 뒤 군 수사단에 인계했다.


군 수사단은 A일병이 흉기까지 소지하고 탈영한 점에 주목해 정확한 동기를 조사 중이며, 이 과정에서 부대 내 괴롭힘이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등 개인 신상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해병대 측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함께 부대원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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