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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폭행·감금·성추행…'제2의 도가니' 대안학교

경상남도의 한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폭행 및 감금, 성추행 등 온갖 학대가 벌어진 사실들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영화 '도가니',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경남의 한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폭행 및 감금, 성추행 등 온갖 학대가 벌어진 사실들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JTBC는 경남의 한 기숙형 대안학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소식을 보도했다. 


이 학교에서는 교장이 학생을 뼈에 금이 가도록 때리고, 교사가 여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질문을 하는 등 온갖 학대와 성추행이 자행됐다. 


또한 이러한 학대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일상적으로 행해졌고, 실제로 한 여학생은 선배들에게 무참히 폭행당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은 전학을 가거나 탈출을 시도를 경우가 빈번했다. 심지어 심할 경우 자해시도 까지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 학교의 전직 교사는 "이 같은 일이 몇 년 동안 이어져 오다 보니 이 곳이 인권 사각지대가 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지난 2011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청각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대 및 성폭행을 저지른 '도가니 사건'과 비슷하다며 '제 2의 도가니 사건'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해당 학교의 교장은 의혹이 제기되자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관할 경찰도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