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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치킨을 먹고 체해 병원에 방문한 후 다음날 숨졌다.
2일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8시 20분께 부산시 기장군 정관읍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임산부 김 모(34) 씨가 쓰러진 것을 남편 이 모(34)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출산을 열흘 앞두고 있던 김 씨는 사망 이틀 전 치킨을 먹고 급체해 다음날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의 남편 이 씨는 "아내의 혈색이 좋지 않아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며 "그런데 아내의 입술이 새파래지고 한기를 느끼더니 갑자기 쓰러져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검안 결과 김 씨의 사망 원인은 감염성 질환이나 뇌출혈로 추정됐다.
이에 경찰 측은 김 씨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과수에 김 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