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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안현수와 함께 못 뛰어 아쉽다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7번의 수술을 딛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수상 소감에 빅토르 안을 언급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7번의 수술을 딛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수상 소감에 빅토르 안을 언급했다.


지난 10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임효준이 2분 10초 48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기는 순간이었다.


인사이트SBS


9명이 출전한 결승에서는 초반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어졌다. 이윽고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임효준은 마침내 1위로 결승선에 골인했다.


임효준은 그간 허리, 발목, 정강이, 손목 등 7번의 크고 작은 수술을 치르고 힘겹게 국가대표에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허리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그는 '7전 8기' 불굴의 의지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10일 금메달 수상 직후 임효준은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빅토르 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수 형과 지난해 12월 한국체대에서 훈련하고 조언도 들었다"며 "2006년 토리노올림픽 때 현수 형을 보고 국가대표의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이어 "롤모델이자 존경하는 형인데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안타깝고 속상했다"며 "같이 뛰었으면 더욱 영광스러웠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임효준이 언급한 소식이란 빅토르 안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좌절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9일 CAS(스포츠중재재판소)는 약물 혐의로 올림픽 출전에 제동이 걸렸던 빅토르 안의 제소 심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확정 지었다.


이에 모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던 빅토르 안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이날 임현준은 빅토르 안이 도핑 불통과라는 불명예를 얻었음에도 "저도 후배들에게 그런(안현수 같은) 선배가 되고 싶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넘어졌다고 비웃다가 '1등'한 한국 쇼트트랙에 '멘붕'온 일본인들쇼트트랙 계주 3000m에서 '기적의 레이스'를 펼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본 일본 누리꾼들이 '멘붕'에 빠졌다.


안현수, 도핑 의혹 못 벗었다…"평창올림픽 끝내 좌절"CAS가 러시아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출전 제소 심의를 기각하면서 안현수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