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모범 장병 200명 선발해 동계올림픽 관람권·4박5일 휴가 준다
각 군이 오는 9일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모범 병사들에게 경기 관람권을 제공한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각 군이 오는 9일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모범병사와 가족들을 초청한다.
4일 육군과 해군은 모범장병을 선발해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관람권과 휴가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모범장병 200명에게 12~15만원 상당의 경기 관람권과 각 부대에서 경기장까지 가는 차량을 지원한다.
여기에 경기 관람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4박 5일 휴가도 제공한다.
육군은 경기도 1사단에서 복무 중인 김웅기 상병(22), 전남 31사단의 이승현 병장(21), 지난해 12월 휴가 중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노인들을 대피시킨 30사단 하유성 중사(25) 등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밖에 올림픽 경기 및 시설 지원, 경호·경비작전 등을 지원하는 제1야전군사령부는 관람권 200매를 구매해 1야전군 예하 장병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육군은 "패럴림픽 때에도 모범장병을 선발해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장애 부모나 가족을 둔 병사에게는 육군과 업무협약을 맺은 외부업체의 후원을 받아 장애인 전용 차량과 입장권, 경비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해군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장병 사기·복지 증진을 위해 모범장병 80명과 이벤트 당첨 장병 및 군 가족 35쌍 등을 선발해 총 150명의 올림픽 경기 관람을 지원한다.
선발된 장병들에게는 개인당 관람권 티켓 1장과 포상휴가 4일이 주어진다.
해군은 한미동맹 차원에서 해군작전사령부에 근무하는 주한 미 해군사령부 소속 미군 5명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해군은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대회 종료 때까지 운전, 통역, 의무, 경호 인력 등 140여 명을 지원하고 있다.
공군도 부대별로 모범장병을 선발해 위로 휴가와 함께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쇼트트랙, 컬링 등 15개 올림픽 종목과 6개 패럴림픽 종목의 경기 티켓을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