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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개발해 어린이들에게 한일강제병합 세뇌시킨 일본의 치밀함

1911년 새해 첫날부터 시작된 일본의 역사 왜곡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눈길'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1910년 8월 29일, 일본은 대한제국과 '합방 조약'을 맺었다고 공포했다.


우리나라의 국권을 강제로 빼앗고 식민지로 만들어버린 '한일 강제 병합'이었다.


한일 강제 병합 이후 처음 맞는 새해 첫날, 일본 교토히노데신문(京都日出新聞)은 일출신문조선쌍육(日出新聞朝鮮雙六)을 신년 부록으로 발행했다.


'조선쌍육(朝鮮雙六)놀이'는 여러 명이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수만큼 말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윷놀이와 유사한 방식이다.


가장 먼저 '오름(上り)'에 도착하는 사람이 최종 승리자가 되는 놀이로 일본 아이들 사이에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말판에는 각 칸마다 조선을 묘사해놓은 21개의 그림이 있다.


이곳에서 조선은 아침까지 술이 덜 깬 게으른 나라, 임진왜란·청일전쟁·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지배해야만 하는 나라로 표현됐다.


심지어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인 신라·백제·고구려는 일본에 조공을 바쳤던 속국으로 나타나 있다.


최종 목적지로 가는 중간에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을사늑약을 강제한 이토 히로부미의 그림이 섞여 있다.


1911년 새해 첫날부터 시작된 일본의 역사 왜곡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군함도'


일본은 줄곧 독도를 일본의 영역이라고 우기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에 이러한 내용을 내포했다.


2차 세계 대전의 상징인 전범기를 아직 자위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보고 배운다.


하지만 지금 일본은 아이들에게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숨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에게 묻는다. 아이들을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끄러운 어른으로 만들 것이냐고 말이다.


조선에서 쌀 수탈해 배 채우던 일본군이 하나둘 죽기 시작했다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일본의 야욕. 그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역풍을 맞았던 사건이 있었다.


일본 정부, 고교과정에 "독도는 일본땅" 필수 과목 신설했다일본 정부가 교과목까지 지정해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왜곡된 역사 교육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