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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남극 갈래"···한국의 '서베리아' 날씨에 놀란 남극 연구원

추운 지방의 대명사라 불리는 남극에서 돌아온 한 연구원의 트위터가 화제다.

인사이트Twitter 'gentoo210'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남극보다 한국이 훨씬 춥다. 남극 보내줘···"


남극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극지방 연구가 이원영 연구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이다.


지난달 30일 세종 기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원영 동물행동학자 겸 극지연구소 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귀국 소식을 알렸다.


이 연구원은 "드디어 한국에 왔다. 남극보다 한국이 훨씬 더 춥다"면서 "남극 보내줘"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94__dy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이 연구원이 몸담았던 세종 기지는 사우스셰틀랜드 제도 킹조지 섬의 바톤 반도 해안가에 있다.


실제로 1일 세종 기지가 위치한 서남극 남셰틀랜드 군도 킹조지섬의 기온은 최저기온은 영하 3도로 영하 8도인 서울보다 따뜻한 날씨를 보인다.


심지어 이 연구원이 한국으로 온 지난 30일 전국에는 영하 20도에서 영하 10도 사이를 밑도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친 날이었다.


물론 남반구에 있는 남극은 우리나라 기후와 반대로 12월~2월이 '여름'에 해당한다.


인사이트Gunther Riehle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극지방의 대명사 남극보다 서울과 한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낮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쓴 웃음을 짓고 있다. 


예년보다 추운 올 겨울 추위에 누리꾼들은 '서베리아'(서울+시베리아)라는 자조섞인 합성어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지난 26일 절정에 올랐던 한파는 31일부터 잠시 꺾인 후 오는 2월 초 또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오늘(30일) '매서운 한파' 몰아닥친다…동파 위험 속 일부 지역 눈 또는 비화요일인 30일 역시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눈이나 비가 예고됐다.


지금 SNS에 '#얼었어'를 검색하면 볼 수 있는 사진들며칠 째 아침부터 밤까지 영하권을 유지하고 있는 기온 탓에 주변의 모든 사물이 얼어붙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