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그동안 승재가 동물 친구들한테 활짝 마음을 열고 폭풍 공감력을 선보일 수 있었던 그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창의력 센터에 방문하는 '고고 부자' 모습이 공개됐다.
센터 방문에 앞서 아빠 고지용은 "승재의 질문에 팩트 폭격을 많이 해서 아이의 창의력을 떨어뜨리는 게 아닌가 싶었다"며 걱정스러움을 내비쳤다.
전문가는 두 사람의 창의력을 살펴볼 수 있는 토란스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독창성 평가에서 선생님이 "승재가 사자라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어보자 승재는 뜬금없이 "슬퍼"라고 대답했다.
이유를 묻자 승재는 "사자도 우리에 들어있으니까"라며 사자에게 닥친 상황을 공감했다. 승재는 동물원에 갇혀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사자가 안쓰러웠던 것이다.
이 모습을 보고 선생님은 "승재가 정서적인 공감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살피는 친구로 보인다"며 감정적인 욕구가 충족될 수 있게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실 승재는 동물, 사물, 식물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친구'로 삼는 남다른 친화력을 갖고 있었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에서 승재는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진 둘리 인형을 차마 두고 떠나지 못했다.
군데군데 솜이 터지고 얼룩이 묻어있는 헌 인형에도 진심을 다하는 승재의 순수한 모습은 많은 시청자를 감동하게 했다.
이러한 행동이 모두 뛰어난 '공감력'에서 비롯됐던 셈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두 번째로 사물 측정 능력 평가가 시작됐다. 승재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컵 안에 있는 물을 옮기라는 미션을 받았다.
물끄러미 물컵을 바라보던 승재는 한가지 도구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숟가락, 스펀지, 포크 등 주변에 있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했다.
이를 본 선생님은 "고정관념을 가진 게 아니라 다양한 걸 생각하고 융통성 있게 사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잘 개발돼 있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승재 나이를 생각해보면 정상 발달을 하고 있다"면서도 "특히 승재가 두각을 나타냈던 것은 추상적인 사고력이었다"고 전했다.
선생님에 따르면 승재는 100명 중 5등으로 상위 5%에 해당하는 추상적인 사고력을 갖고 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평소 승재는 혼잣말도 잘하고, 때로는 의미심장한 표현을 펼치는 등 특별한 모습을 종종 드러낸 바 있다.
고지용은 선생님에게 일명 '4차원'으로 승재가 자라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걱정이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상담사는 "정서 발달이 뛰어난 아이라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고지용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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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고작 27개월이었던 승재는 파충류와 포유류를 구분할 만큼 상위 0.1%의 지능을 자랑한 바 있다.
여기에 공감력까지 뛰어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똑똑함 그 자체", "인형에게도 챙겨주는 모습 스윗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함께 창의력 검사를 받은 아빠 고지용은 100명 중에 99등으로 하위 1%의 창의력을 가지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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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