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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고 직장도 없고"…취준생 5명 중 3명 연애 부담돼 '포기'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이 미혼남녀의 연애 전선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이 청년들의 연애마저 가로막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 달 4일부터 15일까지 미혼남녀 총 324명(남 156명, 여 168명)을 대상으로 '취준생의 연애 부담감'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66.7%)이 "취업 준비 기간 연애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이 연애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연애에 쏟을 시간이 없어서'(27.8%)와 '데이트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24.1%)이 가장 많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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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상대방의 처지와 나의 처지가 비교돼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연인이 불만을 토로해서" 등이 뒤를 이었다.


오랜 취업 준비와 실업상태로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어진 청년들의 삶을 보여준다. 


'취업 준비가 길어질수록 연애 세포가 죽는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남성과 여성이 답변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여성의 86.9%가 연애 세포가 죽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3.3%만이 그렇다고 답해 여성이 취업 준비 중 연애에 더 많은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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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 준비 기간 연애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고 답했다. 그중에는 "연인과 싸움이 잦아진다"(30.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예 연애 자체를 포기한다"(26.2%), "만나던 연인에게 이별을 고한다"(20.7%), "나에게 호감을 표하는 이성에게 철벽을 친다"(16.4%) 등이 뒤를 이어 취업 준비가 실제 많은 청년들의 연애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취업 준비생들이 연애 상대로 가장 힘든 유형에는 남성은 같은 '취업 준비생'(47.4%)을 여성은 '직장인'(50.6%)을 꼽았다.


솔로들의 '연애 욕구' 상승시키는 달달한 일러스트 (사진 12장)나만 빼고 모두 알콩달콩 연애 중인 커플들을 보면 안그래도 시린 옆구리가 더 시려온다.


6개월 이상 직장 못 구한 '장기백수' 14만명…"사상 최대"반년 이상 구직활동 중인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백수'가 17년 만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