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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직장 못 구한 '장기백수' 14만명…"사상 최대"

반년 이상 구직활동 중인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백수'가 17년 만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반년 이상 구직활동 중인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백수'가 17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실업자가 14만 7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 4천명이 늘어났다.


이는 통계 집계 시작 시기인 2000년도 이후 최대치다.


지난 2000년 이 비율은 14.1%로 역대 최고 수치였지만 올해 14.3%를 기록하며 17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2004년 7.5%였던 실업자 비중은 지난 2015년 10%, 2016년 13.1%를 기록하며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이렇듯 장기 백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수년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청년을 비롯한 많은 경제인구가 취업난에 시달린 것과 관련있다.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대기업 일자리는 줄어들고 장기 실업자 중 상당수가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오랜 기간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실제 지난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 일자리 예산을 투입했지만 2017년 실업자 수는 102만 8천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보다 1만 6천명이나 증가했다.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지만 대기업 일자리가 쉽게 늘어나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고용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모양새다.


한편 올해 정부는 본 예산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19조 2천 312억원을 일자리 예산으로 편성했다.


"지난해 혈세 18조원 쏟아부었지만, '실업자' 수 '역대 최대' 기록했다"지난해 정부의 일자리 예산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실업자 수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청년 4명 중 1명, 사실상 취업 못한 '실업자'다"공식 실업률 조사에서 제외되는 '공시생', '취준생'까지 합치니 실업률이 어마어마하기 높아졌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