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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자리에 '담뱃불' 지진 주인 학대에 '머리' 다 타들어간 강아지

주인의 끔찍한 학대 속에도 사람만 보면 반가워 꼬리를 흔드는 정 많은 강아지의 해맑은 표정이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인사이트Mid-Antrim Animal Sanctuary / Faceboo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주인의 끔찍한 학대 속에도 사람만 보면 반가워 꼬리를 흔드는 정 많은 강아지의 해맑은 표정이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전 주인에게 '재떨이' 대용으로 이용된 잭 러셀 강아지 블레이즈(Blaze, 4)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북아일랜드에 있는 동물 보호소 'Antrim Antimal Sanctuary'에 살고 있는 강아지 블레이즈는 머리 위에 화상자국을 가지고 있다.


녀석을 처음 보호소로 데려온 구조대원 쉘라그 고름레이(Shelagh Gormley, 31)는 블레이즈의 학대 사건을 역대 최악의 사례로 꼽았다.


인사이트Mid-Antrim Animal Sanctuary / Facebook


쉘라그는 "블레이즈는 전 주인에게 담뱃불로 머리를 지지는 학대를 당했다"며 "아주 어려서부터 지속된 학대 속에 블레이즈의 머리 윗부분은 털이 다 뽑혀 나가고 보기 싫은 화상 흉터가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살이 다 짓눌리는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블레이즈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잘 따르는 사랑스러운 강아지다"라며 "처음 내가 녀석을 구조했을 때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여전히 호기심 많고, 관심받고 싶어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블레이즈를 평생 아끼고 사랑해줄 누군가가 꼭 나타나길 바란다"며 "몸에 남은 학대 흔적과 상처가 모두 치유되길 간절히 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현재 블레이즈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술을 받고 있으며 상처를 보듬어줄 평생의 가족을 찾고 있다.


인사이트Mid-Antrim Animal Sanctuary / Facebook


'담뱃불'에 화상 입고도 자식들 위해 꾹 참아낸 엄마 강아지사람이 재미 삼아 던진 '담뱃불'에 화상을 입고도 자식들을 위해 꾹 참아낸 엄마 강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주인 학대 때문에 턱 삐뚤어져도 여전히 사람만 보면 꼬리 흔드는 강아지 (영상)강아지는 얼굴이 일그러져도 충분히 훌륭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몸소 증명하고 있다.


"시어머니가 제가 11년 동안 키운 강아지를 몰래 버렸습니다"며느리가 키우던 개를 몰래 데려가 길에 버린 시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져 공분을 일으켰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