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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학대 때문에 턱 삐뚤어져도 여전히 사람만 보면 꼬리 흔드는 강아지 (영상)

강아지는 얼굴이 일그러져도 충분히 훌륭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몸소 증명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apupnamedsquish'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한쪽 눈을 잃었어도 '행복 전도사'란 별명으로 주민에게 웃음을 전파하는 강아지가 주변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두개골과 턱뼈가 골절돼 안락사 위기에 놓였던 강아지 스퀴시(Squish)가 새로운 삶을 되찾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6년 4월 거리를 떠돌던 생후 4개월 된 스퀴시(Squish)는 일그러진 얼굴로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쿠야호가 유기견 보호소(Cuyahoga County Animal Shelter)로 보내졌다.


얼굴이 무너져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아도 사람만 보면 꼬리를 흔들던 강아지 스퀴시는 턱이 비틀어져 입을 제대로 벌릴 수 없어 음식을 씹는 일도 힘겨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apupnamedsquish'


인사이트The dodo


게다가 스퀴시의 얼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하게 함몰되기 시작했으며, 영양실조까지 걸려 치료를 받기 위해 동물병원으로 보내졌다.


스퀴시를 진찰한 수의사는 강아지가 둔기로 여러 차례 두들겨 맞아 두개골과 턱뼈가 골절됐다고 설명했다.


스퀴시는 눈을 지탱해주는 얼굴 뼈마저 무너져 내려 한쪽 안구를 뽑아내야 했고, 턱 주위에 있는 부서진 뼈 조직이 스퀴시의 턱을 자라지 못하게 막아 점점 더 입을 열기가 힘들었다.


수의사는 스퀴시가 더는 고통받지 않도록 결국 '안락사'를 결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apupnamedsquish'


스퀴시가 안락사당하기 전날 밤 동물병원 인턴으로 근무하던 여성 다니엘 보이드(Danielle Boyd)는 스퀴시에게 자유로운 마지막 밤을 선물해 주려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그런데 그날 기적이 일어났다. 그날 밤 다니엘은 스퀴시가 밤새 자신의 품에 파고들며 편안하게 잠든 모습에 반했고,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


덕분에 스퀴시도 예정됐던 안락사가 아닌 수술을 받았다. 


이후 스퀴시는 몇 차례 얼굴 골절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수의사를 꿈꾸던 다니엘의 정성스러운 간호로 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니엘은 "현재 스퀴시가 건강을 많이 회복해 맛있는 간식도 먹으며 테니스공을 물어오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강아지 근황을 전했다.


얼굴 반쪽이 완전히 무너져 고통스러울 법도 한 상황에서도 늘 활기찬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스퀴시는 동네 마스코트가 돼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apupnamedsqu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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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