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화재'로 다 타버린 집터에서 살아남은 반려묘를 보자 '오열'했다 (영상)
화재로 모든 것을 다 잃은 할아버지는 간신히 살아남은 고양이를 보고 안도의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할아버지는 화재로 잿더미가 된 집에서 간신히 구조한 고양이를 발견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터키 오르두 지방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찍힌 가슴 먹먹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화재로 잿더미가 된 집에서 간신히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할아버지와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할아버지는 불난 집에서 탈출하느라 더러워진 고양이를 끌어안고, 서러움과 안도의 의미가 담긴 눈물을 쏟아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터키 오르두 지방의 화재 현장에서 촬영됐다.
할아버지 알리 메셰(Ali Mese, 83)는 이날 불을 지피기 위해 휘발유를 들이붓다 그만 집 전체를 태우고 말았다.
모든 것을 잃고 허망함을 느끼고 있던 할아버지의 눈에 마침 불길에서 간신이 탈출해 잿더미 위에 서 있는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집에 갇혀 있는 줄로만 알았던 녀석이 기특하게도 무사한 것을 보자 할아버지는 고마움과 안도감에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뜻하지 않은 참사에 대한 좌절감과 반려동물을 향한 주인의 사랑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한 이 사진은 사람들에게 먹먹함을 안기며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현재 화재로 경미한 부상을 당한 할아버지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살아남은 고양이도 할아버지와 함께 치료 중이다.
한편, 매체는 불길이 할아버지의 집을 전부 삼키기는 했지만, 다행히 할아버지 식구들도 다친 곳 없이 무사하다고 전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