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평창 올림픽 '한반도기'에 독도 있나 확인해야"
일본의 극우성향 언론이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라는 칼럼을 실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일본의 극우성향 언론이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라는 칼럼을 실었다.
19일 일본 '산케이신문'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등장할 '한반도기'에 '다케시마(독도)'가 들어갈 수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보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신문은 아베 신조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한국과 북한이 공동 입장 때 내걸 '한반도기'에 '다케시마'가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한반도기에 들어가는 것은 두렵다고 썼다.
남북은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신문은 한반도기가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와 제주도를 그려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남북은 '독도표시'를 한 새로운 한반도기 사용에 합의했지만, 깃발을 다시 만들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2년 8월 런던올림픽 3, 4위전 때 남자 축구대표팀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문제가 되기도 했다"며 '독도' 이슈를 꺼내 들었다.
당시 박종우는 한일전이 끝난 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며 '독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신문은 평창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도 '독도(Dokdo)'로 표기하고 있다면서 "올림픽 헌장은 정치적 선전 활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이 모양"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내 여론을 걱정하는 문재인 대통령도 의지가 없다. 반일 선전장이 될 수 있는 곳에 총리 참석 등은 터무니없다"고 덧붙이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