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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 소주 두 병 필수"...고수익 극한 알바 '시체닦이'의 모든 것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시체닦이 알바 경험담에는 작업 전 소주는 필수라든지, 갖가지 디테일한 이야기가 다수 공개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몇 병이나 마셨을까. 갑자기 취기가 올라와 머리가 지끈거린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다. 무서운 마음에 아직도 손이 덜덜 떨리는 걸 보니 더 취해야겠다.


어느새 술에 취해 두려움을 잊을 때가 되면 비로소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다.


어둡고 음침한 영안실이다. 시체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소름 끼치도록 음산한 기운이 느껴져 머리털이 쭈뼛 선다.


눈앞에는 누군지도,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를 시신이 누워 있다.


조심스럽게 손을 대자 얼음장처럼 차갑고 딱딱한 촉감에 오싹한 기분이 든다. "눈 딱 감고 1시간만 참자"라고 되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그녀가 죽은 밤'


친구의 경험담도 떠오른다. 친구는 "시체를 닦다가 배를 너무 세게 누르면 위장 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시체가 벌떡 일어날 수 있으니 심약자는 주의할 것"이라는 경험담도 불현듯 생각난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 시체닦이 알바에 뛰어들었지만 오래 할 일은 못 될 것 같다. 갑자기 모든 것이 후회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시체닦이 알바' 경험담이다.


"고수익 알바 시체닦이 해본 썰" 등과 유사한 제목으로 게재된 글들에는 작업 전 소주는 필수라든지, 갖가지 디테일한 경험담이 다수 공개된다.


호기심이 생겨 한 번이라도 검색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드라마 '왕좌의 게임'


사실 '시체닦이 알바'는 존재하지 않는다. 경험담이 모두 거짓이라는 말이다.


병원에서 장례 절차를 거치는 시신들은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시신을 염습, 입관하는 과정은 전문 장례 지도사와 장의사가 진행하며 유가족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전문가가 아닌 단순 아르바이트생이 장례 절차에 투입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다만 과거 1990년대 이전에는 무연고자의 시체, 유가족이 없어 제대로 된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시체 등은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구해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직접 염습에 투입돼 시체를 만지지는 않지만 허드렛일이나 청소, 뒷정리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이후에는 전문 장례 시설 및 장례 지도사가 생겨나면서 모든 과정을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가 진행하게 됐고, 이러한 단기 알바도 없어지고 말았다.


만일 시체닦이 알바가 있다고 하더라도 꿈도 꾸지 말자.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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