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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선고'받고 부검실로 옮겨진 시신이 코를 골기 시작했다

부검을 진행하려던 의사는 테이블 위의 시신이 갑자기 코를 골기 시작하자 경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의사의 오진으로 잘못 사망 선고를 받은 남성이 부검 직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Asturias) 지역 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곤살로 몬토야(Gonzalo Montoya, 29)가 사망 선고를 받은 후 살아난 사연을 보도했다.


몬토야는 최근 절도 혐의로 교도소 복역 중 수감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교도소 내 의사들이 즉시 그를 진단했고, 모두 몬토야에게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콘스탄틴'


이후 몬토야의 상태를 확인한 법의학자 역시 생명 징후(Vital signs) 등을 점검한 후 그에게 사망 선고를 내렸다.


몬토야는 그대로 시체를 담는 가방에 담겨 인근 부검실 테이블에 올랐다.


부검의는 몬토야의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그의 몸을 해부할 참이었다.


그런데 메스가 살갗을 파고들기 직전, 어디선가 코 고는 소리가 들렸다. 부검 테이블 위에 누워 있던 시신이 코를 고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은 선물'


갑작스럽게 시신이 코를 골자 경악한 의사는 부검을 멈췄고, 몬토야는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교도소 관계자는 "몬토야가 발견 당시 의식과 감각을 잃고 쓰러지는 일종의 강직증(Catalepsy)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족들의 증언을 토대로 몬토야가 평소 간질 증상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몬토야는 병원에 내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의식을 되찾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선고받고 장례식까지 치른 아들이 살아 돌아왔어요"오열하며 장례식까지 치른 가족은 어느 날 아빠가 대문을 열고 들어오자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