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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생각나"···식당서 군인들 먹은 것 몰래 계산해주고 간 아주머니

군인들을 본 아주머니는 군대에 있는 아들을 떠올리며 대신 계산을 하고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식당에서 만난 군인 3명의 음식값을 몰래 계산해주고 떠난 아주머니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페이지에는 '군인들 몰래 계산해주시고 간 아주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군인인 A씨는 이날 대구 동성로의 한 술집 겸 식당에서 동료 군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있었다.


군복을 입고 셋이 밥을 먹고 있는데, 마침 식당에 아주머니 B씨가 들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A씨를 비롯한 세 사람을 보고 "우리 아들도 군대에 있다"며 세 사람을 격려했다.


이후 아주머니 B씨는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바로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한참 후에 맛있게 식사를 마친 A씨와 친구들 역시 계산을 하려고 일어났다가 깜짝 놀랐다.


계산원이 방금 전 식당에서 마주쳤던 이름 모를 아주머니 B씨가 계산을 모두 마쳤다고 알려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우리가 불편해할까 봐 일부러 조용히 계산해주고 가신 것 같다"며 "오늘 받은 따뜻한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 아드님도 군 생활 중이라고 들었는데 꼭 몸 건강하게 무사히 전역했으면 좋겠다"고 후기를 전했다.


한국은 남성 누구나 의무로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하는 '징병제' 국가임에도 군인에 대한 처우와 시선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들이 B씨의 따뜻한 마음을 본받아, 군인이 더욱 존경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집에 온 군인 4명에게 남편이 짜장면과 탕수육을 쏜 이유"중국집에서 만난 군인들에게 남편이 저녁을 샀다"는 어느 아내의 이야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군인들이 휴가 나오면 꼭 챙겨야 할 '할인 혜택' 7가지2년여의 청춘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을 위해 많은 혜택이 준비되어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