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천 참사 소방관 6명 소환 조사…'업무상 과실'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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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소방 당국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화재 현장에 최초로 출동했던 소방관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당시 대응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이들을 상대로 유족들이 제기해온 소방 당국의 초기 대응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현장지휘관들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소방합동조사단의 결론이 나옴에 따라 이들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인사이트Facebook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경찰 관계자는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을 상대로 당시 초기 대응 상황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관들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을 검토한 뒤 초동 현장 지휘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책임자들을 추가로 소환할 방침이다.


이들을 상대로 29명이 숨진 화재 진화 과정에서 과실이 드러날 경우 법적 책임을 따져 사법 처리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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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대책위는 지난 6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수사본부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유족들은 확실한 화재 원인과 화재 초기 인명 구조 대응 부실 의혹을 규명해달라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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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소방 당국의 부적절한 상황 전파, 2층 진입 지연 이유, 초기 대응 적절성 여부, 소방대가 화재 초기 집중 대응한 스포츠센터 옆 LPG 탱크 폭발 가능성, 무선 불통 이유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유족들은 2층 비상계단 쪽 '비상구 표시등'이 그을리지도 않은 채 깨끗한 상태로 남아 있다며 화염과 짙은 연기 때문에 진입이 어려웠다는 소방합동조사단 발표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LG, '제천 화재참사'서 필사적으로 인명 구한 시민 6명에 '의인상' 수여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순간에도 필사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구한 시민 6명에 LG가 '의인상'을 수여한다.


"유리 깼으면 더 구했다vs'백드래프트' 우려"…'공개 실험'으로 확인충북 제천의 화재 참사와 관련해 화재 조사단이 2층 통유리를 깨는 실험을 진행한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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