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여군도 최전방 GOP 지휘관 된다…女 간부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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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방부가 최전방 일반 전초, 이른바 GOP에 여군 간부를 지휘관으로 보내기로 했다.

국방부는 20일 '국방 개혁 2.0' 일환으로 여군 비중을 확대하고 여군의 근무 여건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방부는 우수한 여성 인력 확보를 위해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선발 인원 1,100명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2022년에는 2,450명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렇게 된다면 여성 군 간부의 비율은 현재 전체의 5.5% 수준에서 8.8%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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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또 여군 간부 승진에 걸림돌로 꼽혔던 지상 근접 전투 부대(GOP·해·강안 경계 담당 대대) 등의 지휘관 직위에 여군 보직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여군과 남군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지휘관 임무 수행 자격 기준을 마련해 여군도 차별없이 전 부대에 근무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여군이 가정을 위해 군 복무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임신·출산·육아를 지원하는 '가족 친화적 조직 문화'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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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8개 부대를 대상으로 가족 친화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군 어린이집을 올해 124개에서 오는 2021년까지 172개로 확충한다.

이밖에 여군에 대한 성폭력 근절을 위해 전문 강사가 하는 성폭력 예방 교육도 확대되며, 성폭력 예방 전담 조직(양성평등센터장 전담 운영, 민간 전문 상담관 확대)을 강화해 성범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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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의 이 같은 계획은 병사를 줄이고 간부는 늘리는 '국방 개혁 2.0'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여군 비중을 확대하는 것 역시 간부 규모를 늘리는 것과 맞물려 진행된다.

'상관 성범죄' 폭로 뒤 화장실 못쓰게 해 '탄약통'에 용변 본 여군파주의 한 부대에서 부대 내 하나밖에 없는 여자 화장실 키를 받지 못한 여군이 탄약통을 요강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