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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만 맞으면 가슴 커진다는 '필러 시술' 부작용 속출

간단한 주사 시술로 터질 염려가 없는 '필러 가슴 확대 시술'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간단한 주사 시술로 터질 염려가 없는 '필러 가슴 확대 시술'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SBS 8뉴스는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필러 가슴 확대 시술의 부작용에 대해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필러 가슴 확대 시술은 보형물로 작은 가슴을 개선하는 가슴 성형과 달리 말 그대로 '필러'를 이용한 가슴 확대 및 교정 시술법이다.


최소 절개로 시술 후 통증이나 눈에 띄는 수술 자국이 남지 않는 것은 물론 30분 내외의 시술 시간으로 자연스러운 가슴 확대가 가능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필러 가슴 확대 시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 필러 가슴 확대 시술을 받은 24살 J씨는 최근 가슴에 심한 염증이 생겨 필러를 제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J씨는 8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슴이 멍울이 잡혀서 검사를 받았더니 이물질 반응도 있고 지방괴사도 생겼다고 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필러를 제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5년 전 필러 가슴 확대 시술을 받았는데 최근 모유 수유를 하다가 급성 염증에 따른 고열이 발생했다. 이에 여성은 항생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필러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처럼 필러 가슴 확대 시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승호 외과 전문의는 "오래돼서 오시는 분들은 만성 염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나중에 급성 염증으로 악화된 상태로 오시는 경우가 많다. 급성 염증이 컨트롤이 안되면 결국 패혈증까지 간다"고 시술의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필러 가슴 확대 시술은 잘못 시술돼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필러 물질이 이미 체내 조직과 엉켜 재수술해도 완전히 거둬내기 어렵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연적으로 흡수되려면 5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유방조직에 남아 있던 필러 성분이 다른 조직으로 침투해 더 많은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유방 확대 수술에 필러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탈모약 먹다가 여성처럼 가슴 커질 수 있다"최근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대부터 탈모로 고통받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탈모 치료제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