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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없이 '13일' 연속 일하다가 '과로'로 숨진 간호사

2주 가까이 쉬는 날 없이 일하던 간호사가 결국 심장마비로 숨지는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쉬는 날 없이 무려 13일을 연속으로 일하던 간호사가 결국 숨진 채 발견돼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대만의 한 간호사가 기숙사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타이베이 대학교 부속병원의 기숙사에서 간호사 유펭 첸(Yu-Feng Chen, 38)이 숨을 쉬지 않는 상태로 발견된 것은 지난달 26일이었다.


인사이트ET today


일을 마치고 방에 돌아온 유펭의 룸메이트는 꼼짝하지 않고 침대에만 있는 유펭에게 다가갔다. 


처음에는 깊은 잠에 빠진 줄로만 알았지만 곧 유펭의 손발이 검게 변해있는 것을 보고 그녀가 더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챘다.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젊은 나이에 허망하게 가버린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유족들은 유펭이 '과로'로 인해 숨졌다고 주장했다.


유펭이 지난달 3일부터 15일까지 쉬지 않고 병원에서 근무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ET today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병원에서 근무했던 유펭이 쉬는 시간이 있었을 리는 만무했다.


유펭은 15일부터 숨진 채 발견된 26일까지 병원 인턴십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펭이 일했던 병원 측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했다"며 "과로로 숨진 전례가 없다, 과로로 숨진 게 아니다"라는 말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만삭 임산부' 간호사까지 강제 야근시키는 대구 모 대학병원대구의 한 대학병원이 간호사들을 상대로 '강제 야근' 등 갑질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