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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자신이 따돌렸던 왕따 친구에게 찾아가 20년 만에 사과한 남성

20년 전 자신이 상처입힌 사람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한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오랜 시간이 지나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직접 진심을 다해 사과한 남성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알래스카 출신 루이 아문드슨(Louie Amundson)이 학창시절 자신이 괴롭혔던 채드 모리세트(Chad Michael Morrisette)와 만난 사연을 전했다.


피해 학생이었던 채드는 중학교 시절 키가 작고 호리호리했다. 작은 덩치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놀림감이 됐고, 그렇게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그는 학창시절 7명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채드는 당시 상황을 2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했다.


채드는 "수업이 끝나고 복도로 나왔을 때 항상 친구들이 있었다. 복도에서 나를 모욕하고, 위협했다"며 "학교가 끝나면 늘 겁먹은 채 집으로 도망쳐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성인이 된 지금도 악몽 같던 기억을 떨치지 못해 고통받고 있었다. 그런데 그 기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은 피해자뿐이 아니었다.


왕따 가해 학생이었던 루이 역시 20년 전 채드를 괴롭힌 일로 늘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하지만 이제 와서 사과하는 것도 염치가 없다고 생각해 섣불리 연락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 루이의 등을 떠밀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딸이었다.


루이는 "어느 날 딸이 학교에서 누구를 괴롭힌 적이 있냐고 물었다"며 "아이에게 그렇다고 대답한 순간, 더이상 사과를 미룰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채드의 페이스북에 "네가 날 아직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채드에게는 뜻밖의 일이었다. 루이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일을 기억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채드는 "당시 나를 괴롭힌 7명 중 네가 유일하게 사과한 사람이다"며 "이제 너의 딸에게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이 직접 만나 사과를 주고받는 장면은 현지 뉴스를 타며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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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YouTube 'Inside Edition'


친구 괴롭힌 왕따 가해자의 '부모'까지 감옥 보내는 미국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한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처벌을 강화해 주목받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