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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혼자 되기 싫어요"···매일 주인 손 꼭 붙잡고 잠드는 고양이

매일 엄마 손을 꼭 붙잡고 잠이드는 고양이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다신 혼자 되기 싫어요"


매일 엄마 손을 꼭 붙잡아야만 잠을 잘 수 있는 유기묘 출신 고양이가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혹여나 또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워 엄마 손을 꼭 붙들고 잠을 청하는 고양이 앤디(Andy)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여성 문글레이드 로즈(Moonglade Rose)는 남편과 함께 여행 중 들른 주유소에서 우연히 아기 고양이 앤디를 만났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


문글레이드는 엄마도, 주인도 없이 기름 웅덩이 옆에서 혼자 떨고 있던 앤디를 차마 못 본 척 지나칠 수 없었다.


고양이의 호흡은 불안했고, 생후 6주정도 밖에 돼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두고 가면 목숨을 잃을 것이 분명했다. 


부부는 우연히 마주친 작은 생명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앤디를 집으로 데려와 밤을 꼬박 새워가며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앤디는 엄마의 품이 그리웠는지 문글레이드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야옹 거리며 찾기 바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oonglade Rose


앤디는 한참을 애처롭게 울다가도 문글레이드가 팔을 내밀면 그제서야 마음에 안정을 찾았다는 듯 편안히 잠들었다.


그렇게 아기 고양이 앤디와 부부는 가족이 됐다. 앤디는 문글레이드가 자신을 살려준 사실을 아는지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는다.


밤이고 낮이고 문글레이드가 집에 있으면 항상 옆에 붙어있고, 잘 때도 꼭 팔을 끌어안고 자야 한다.


아기 고양이때부터 시작된 이 습관은 지금도 여전하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


문글레이드는 "앤디는 내가 없으면 자지 못한다, 아무래도 다시 혼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디와 나는 마치 '영혼의 단짝' 같다"며 "우리는 운명이다. 그 누구도 우리 사이를 갈라 놓을 수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길거리에 버려져 있었던 앤디처럼 문글레이드도 어렸을 적 버려진 아픔을 가진 고아였기 때문이다.


문글레이드는 "다시는 앤디가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앞으로도 내가 늘 외롭지 않게 항상 팔 한쪽을 내주고 함께 잠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Moonglade Rose


다시 버림받을까 두려운 강아지는 밤새 주인 자는 모습을 지켜봤다버림받은 기억이 있는 강아지는 며칠 밤 동안 잠도 자지 않고 주인을 지켜봤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