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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뒤 출소하는 조두순, 교도소에서 '성경' 읽으며 시간 보내고 있다"

흉악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조두순의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흉악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반대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조두순의 근황이 전해졌다.


14일 동아일보는 조두순과 함께 복역하다 출소한 전 수용자의 증언을 인용해 조두순이 평소 기독교 성경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면서 독방에서 은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두순은 올해 초 교도관에게 부탁해 성경을 사들인 이후 틈날 때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필사도 하며 지내고 있다.


또한 조두순은 자신의 출소를 반대하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와 서명을 받고 있는 사실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용자에 따르면 해당 소식을 전해 들은 조두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다만 조두순은 "언론에 크게 보도된 사건이어서 다른 수용자들이 나를 따가운 시선으로 쳐다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고 한다.


아울러 현재 조두순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매일 운동시간마다 30분간 걷기운동을 하는 등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전해졌다.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 조두순은 동료 수용자들과도 교류가 거의 없으며, 가끔 찾아오던 부인도 4~5년 전부터는 발길을 끊는 등 그를 찾는 이도 거의 없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국민일보가 조두순이 수감된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서 근무했던 교정직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두순의 감방 생활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조두순은 수감된 독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고 은신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대한민국 청와대


한편 지난 9월 6일 시작된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글은 14일 현재 동참 인원이 48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생긴 이후 최다 참여 기록이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대해 똑같은 공소를 다시 제기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일사부재리 원칙' 때문에 조두순의 형량을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조두순이 형을 마치고 출소하는 2020년 그의 나이는 68세가 된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세 초등학생 여아를 무자비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8세 여아 성폭행' 조두순 뉴스 전한 뒤 '분노' 참는 듯 이 악무는 손석희손석희가 '성폭행범' 조두순의 뉴스를 보고 분노를 참는 듯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