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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아이 치료비' 없어 울고 있는 애엄마에게 '100만원' 송금해준 정호씨

아이의 병원비 때문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엄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유정호 씨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아이의 병원비 때문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 엄마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유정호 씨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지난 9일 페이스북 유저 유정호 씨는 자신의 SNS에 '모르는 사람에게 1백만원을 줬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정호 씨는 이날 심장 부근에 통증을 느껴서 대학병원에 방문했다가 응급실 쪽을 우연히 지나치게 됐다.


그는 응급실 근처에서 다급히 전화를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성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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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20대 중반처럼 보이는 A씨는 "아이의 치료비를 빌려줄 수 있냐"며 여기저기 다급히 전화를 하다가 결국 돈을 구하지 못했는지 주저앉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정호 씨는 이를 보고 문득 '네가 받은 도움만큼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말라'던 어머니의 말이 떠올랐다.


늘 남들을 돕고 살던 정호 씨의 어머니는 "어려운 사람을 그냥 모른 척 지나치면 평생 가슴에 남는다"고 말하고는 하셨다.


정호 씨는 그런 어머니의 말을 떠올리고 그 자리에서 4개월 전부터 바다낚시를 꿈꾸며 '고무보트'를 구매하기 위해 모은 용돈을 A씨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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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자신의 이름조차 알리지 않고 선뜻 A씨에게 아이의 치료비 1백만원을 후원한 정호 씨.


그는 "비록 보트를 사지 못했지만 A씨를 그냥 지나쳤다면 엄마의 말처럼 평생 후회했을 것이다"며 "그 아이가 건강해져 훗날 바다에서 마주치는 일을 상상해본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유정호 씨가 올린 이 게시글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1만 가까운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호 씨는 진짜 천사 같다", "뚝배기 요정 너무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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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아내에게 여자라고 무시하면서 '패드립'한 '오버워치 유저' 응징하러 간 정호씨게임 도중 욕설과 모욕을 당한 아내를 위해 복수에 나선 유정호 씨의 사연이 화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