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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여자라고 무시하면서 '패드립'한 '오버워치 유저' 응징하러 간 정호씨

게임 도중 욕설과 모욕을 당한 아내를 위해 복수에 나선 유정호 씨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게임 도중 욕설을 들은 아내를 위해 복수에 나선 유정호 씨의 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페이스북 유저 유정호(25)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라고 무시하면서 게임에서 성드립·패드립한 악플러 '뚝배기' 부수러 간다"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정호 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오버워치'를 하던 도중 상대편 남성 최모 씨로부터 모욕을 당했다.


정호 씨의 아내는 최씨로부터 "하여튼 여자는 (게임에서) 만나면 이기는 걸 본 적이 없다", "사과받고 싶으면 직접 보던지 XX년아", "내가 겨털로 게임 중인데 겨털로 네 턱수염 선물해줄게"와 같은 욕설을 들었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이에 정호 씨의 아내는 "신고하겠다. 사과하라"고 했지만 최씨는 "신고해봤자 못 잡는다. 경찰서 올 때 메로나나 사와라"고 말하며 정호 씨 아내를 농락했다.


임신 중인 아내가 게임 도중 당한 모욕 때문에 슬퍼하는 것을 본 정호 씨는 최씨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기로 마음먹는다.


정호 씨는 최씨를 잡기 위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윽고 그와 경찰서에서 대면했다.


최씨는 경찰에 연락을 받은 뒤 정호 씨에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제발 봐달라"며 선처를 호소하는 등 정호 씨 아내에게 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이에 정호 씨는 최씨를 선처해주는 대신 그가 자신의 공약(?)을 지키도록 만들었다.


정호 씨는 최씨를 보자마자 '올 때 메로나 사 오라'고 했던 그의 말대로 메로나를 건넸다.


이어 "합의를 해줄 테니 '겨털로 턱수염을 선물해주겠다'던 말을 지키라"고 최씨에게 요구했다.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한 최씨는 결국 정호 씨와 함께 화장실로 가 한쪽 겨드랑이 털을 모두 뽑히는 굴욕(?)을 당했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최씨의 겨드랑이 털과 합의금 30만원을 받아낸 정호 씨는 합의금을 연탄 나눔을 하는 단체에 '전액 기부'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정호 씨는 글의 말미에 "게임 도중 욕설과 패드립, 성드립을 당하면 신고해 범인을 잡을 수 있다"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참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사연은 게임 도중 상대 유저의 악성 채팅에 시달렸던 사람들의 호응을 얻으며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좋아요 '2만 개'를 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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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치마 입고 오면 플스 깎아줌"···여성 노리는 변태 중고 판매자 응징한 정호씨치마 입고 와서 술 한 잔 하자는 중고거래 판매자를 만나러 간 유정호 씨의 후기가 화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