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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입고 오면 플스 깎아줌"···여성 노리는 변태 중고 판매자 응징한 정호씨

치마 입고 와서 술 한 잔 하자는 중고거래 판매자를 만나러 간 유정호 씨의 후기가 화제다.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것도 인연인데 치마 입고 와서 맥주 같이 마셔요"


지난 24일 페이스북 유저 유정호(25)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중고로운 변태 나라, 실시간 거래 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정호 씨에 따르면 그의 아내는 중고거래 카페에 '플레이스테이션을 산다'는 글을 올린 후 의문의 남성 A씨로부터 수상한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를 저렴하게 판매하면서도 추가로 8만원을 더 깎아준다고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그런데 A씨가 정호 씨의 아내에게 하는 말이 어딘지 꺼림칙했다.


A씨가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보고 "참 미인이고 섹시하다"며 "제 첫사랑을 닮았다. 오실 때 치마를 입고 맥주를 사 오는 것을 잊지 말라"는 황당을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찝찝한 마음에 결국 정호 씨의 아내는 남편에게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정호 씨는 저렴한 가격에 게임기도 얻고 남성을 민망하게(?) 만들 센스 있는 방법을 생각해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했다.


정호 씨는 아내 대신 자신이 '직접' 치마를 입은 채 맥주 두 캔을 손에 들고 A씨의 집으로 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A씨는 눈앞에 등장한 정호 씨의 몰골(?)을 보자마자 너무나 당황해 문을 닫으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문틈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을 판매했다.


A씨는 거래를 마치고 술 한 잔을 나누자는 약속(?)을 어긴 채 냉정하게 문을 닫아버렸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게임기를 얻은 정호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환호성을 내질러 웃음을 자아냈다.


정호 씨는 A씨에게 "물건 거래하는데 일부러 여자만 연락해 '치마 입으라, 술 먹자'고 말하는 것이냐"고 따져 묻고 정식으로 사과도 받아낸 뒤 헤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그는 인사이트에 "아내가 중고 물품을 사고 싶다는 글을 올렸을 때 정말 수많은 남성이 A씨와 비슷한 목적으로 메시지를 남겼었다"며 "중고거래 시 이런 '비매너' 행동은 사라져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중고거래를 하던 남성이 성적인 표현을 하거나 거래 이외의 만남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여성들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유정호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쾌한 방법으로 복수(?) 하셨다", "저런 경우도 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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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acebook '유정호'


치킨 먹고 싶어 하는 보육원 꼬마들에게 '통닭 30마리' 쏜 청년보육원 아이들의 메시지를 받고 단숨에 달려가 치킨을 잔뜩 사준 청년이 화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