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생선 파는 가난한 부부가 접촉 사고를 내자 '람보르기니' 주인이 보인 반응

차에 흠집을 낸 가난한 부부에게 수리비를 받지 않은 한 남성의 행동이 극찬을 받았다.

인사이트FaceBook 'Thanameast Sangpan'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신의 차에 흠집을 낸 가난한 부부에게 수리비를 받지 않은 한 남성의 행동이 극찬을 받았다.


6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태국 논타부리주에서 발생한 람보르기니와 낡은 승용차의 접촉 사고 당시 벌어진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세계적으로 고가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운전 중인 남성은 최근 뒤 차량이 갑작스럽게 돌진해 접촉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FaceBook 'Thanameast Sangpan'


차에서 내려 차 뒷부분을 확인한 람보르기니 주인은 수많은 스크래치가 있었다. 검은색 도색이 벗겨진 자국이 선명했다.


사고를 낸 가해자는 낡은 승용차를 운전하던 남성이었다. 그 옆에는 남성의 아내도 있었다.


부부는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는데 실수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며 "정말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인사이트FaceBook 'Thanameast Sangpan'


남성은 아끼는 람보르기니를 망가뜨린 부부에게 화를 내고 싶었으나 패닉에 빠진 부부의 얼굴을 본 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시장에서 작은 생선 가게를 운영한다는 부부는 람보르기니 수리비를 보상할 돈이 없었다. 보험도 들지 못해 자비로 모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안색이 하얗게 질리고, 손발도 덜덜 떠는 부부는 "람보르기니 수리비는 엄청나게 고액이라고 들었다. 한꺼번에 보상할 돈이 없다. 매달 일정액을 갚아 나가겠다"며 남성을 향해 애절하게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Thanameast Sangpan'


부부의 처량한 모습과 낡은 자동차를 보던 남성은 결국 수리비를 받지 않겠다고 전했다.


남성은 "사고를 일부러 낸 것도 아니고, 실수로 낸 사고로 수리비를 억지로 받을 생각은 없다"며 "다만 나에게 갚아야 겠다고 생각한 일정 금액을 자선 단체에 기부해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젊은 남성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건네며, 실제로 일정 금액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면서 사고 처리는 모두 마무리됐다.


인사이트FaceBook 'Thanameast Sangpan'


태국 언론에 공개된 젊은 남성의 선처는 이후 많은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시민들은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현실에서 이루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접촉사고 낸 야채 장수 할아버지 '대파 한 단' 받고 보내준 '벤틀리' 주인'벤틀리'와 접촉사고를 낸 할아버지에게 수리비로 '대파 한 단'을 받고 보내준 청년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범퍼 박살 낸 가난한 레미콘 운전기사 위해 수리비 '0원' 받은 '벤틀리' 주인레미콘 차량 기사에게 수리비 0원을 부른 한 젊은 사업가의 사연이 화제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