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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가' 나온 군인에게 딱 한자리 남은 '비행기 티켓' 양보한 남성

항공권이 없어 집에 가지 못할 상황이던 군인에게 자신의 티켓을 양보한 한 남성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좌) JENNIFER TILSON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휴가를 받고 나온 젊은 군인에게 항공권을 양보한 한 남성의 선행이 감동을 자아냈다.


최근 미국 CBS 뉴스는 4일간의 휴가를 받고 나온 군인 키턴 틸슨(Keaton Tilson, 19)을 위해 자신의 항공권을 선물로 준 남성 조쉬 레이니(Josh Rainey)의 훈훈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9일 군인 키턴은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미국의 현충일)을 맞아 4일간의 휴가를 받았다.


당시 키턴은 텍사스 주 포트 후드 지역에서 8개월간 정비공으로 군 복무를 했으며, 크리스마스 이후 일리노이주에 사는 가족들을 보지 못한 상태였다.


인사이트JENNIFER TILSON


오랜만에 받은 휴가로 키턴은 들떠 있었으나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항공편을 알아본 순간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미국 시민들도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일리노이주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는 이미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였다.


한 시간 동안 그는 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에 남은 좌석이 있는지 모두 문의했지만 표를 구할 수 없었다.


키턴은 4일이라는 짧은 휴가를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과 어쩌면 가족의 얼굴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점점 어두워졌다.


인사이트JENNIFER TILSON


그런데 다행히 키턴을 보고 있던 남성 조쉬는 조용히 그에게 다가와 티켓 한 장을 내밀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군인 청년을 애처롭게 생각한 레이니는 키턴에게 "내가 다음 비행기를 타면 된다"며 10분 후 탑승이 예정된 항공권을 건넸다.


더 놀라운 점은 레이니의 그다음 행동이었다. 


항공사 측은 정책상 탑승이 임박한 시간에는 티켓 양도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자 레이니는 그 자리에서 비행기 티켓을 취소했다. 이후 350 달러(한화 약 39만원)를 직접 지불해 키턴을 위해 새로운 항공권을 사주었다.


인사이트JENNIFER TILSON


키턴은 레이니의 희생으로 다행히 일리노이주 비행기를 타고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에게 갈 수 있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키턴은 "정말 감사하다"며 레이니에게 진심이 담긴 인사를 전했고, 우연히 생긴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다행히 아들의 얼굴을 본 키턴의 모친 제니퍼(Jennifer) 또한 레이니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모친 제니퍼는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선한 마음으로 한 가족이 정말 행복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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