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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사람처럼 자면서 '고민'때문에 잠자리 뒤척인다 (연구)

강아지도 머릿속에 생각이 많아 잠들지 못하는 밤을 보낼 때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마치 사람처럼, 강아지도 생각이 많은 밤이면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은 보통 강아지들은 눕자마자 잠에 빠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강아지도 좋지 않은 하루를 보낸 날이면 생각이 많아져 쉽게 잠에 빠지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스쿱후프은 더 로얄 소사이어티 사이언티픽 저널(The Royal Society Scientific Journal)에 소개된 연구를 알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연구진은 강아지 16마리를 데리고 수면 패턴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알아냈다.


그들은 연구를 위해 강아지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기쁜 경험과 나쁜 경험을 각각 경험하게 했다. 


기쁜 경험을 겪는 강아지들은 주인이 눈을 맞추고 쓰다듬어 주고, 칭찬을 해줬으며, 기꺼이 놀아주는 등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반면 나쁜 경험을 겪는 강아지들은 목줄에 매인 채 주인에게 눈을 회피당하고, 낯선 이에게 접근당하는 등 불쾌한 하루를 겪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후 연구진은 수면 다원 검사법(Polysomnography)를 통해 각각 강아지들의 수면 패턴을 관찰했다.


그 결과 행복한 하루를 보낸 강아지들은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며 깊이 잠들었지만, 불쾌한 하루를 겪은 강아지들은 몸을 뒤척거리고 자주 깼으며 수면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구진은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좋은 하루를 보내지 못하면 생각이 많아져 잠을 설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는 단순하다는 통념을 버리고 녀석들을 숙면시키기 위해 긍정적인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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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